속보 - 샤를르 드골 공항 터미널 2 E 붕괴사건
작성자 오천룡 조회수 5903 건
홈페이지 http://ohchunryong.com 작성일 2012.07.25. 15:4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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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 샤를르 드골 공항 터미널 2 E 붕괴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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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5-27

프랑스 같은 공법이 최고로 발달된 나라에서도 건물붕괴사건 같은 어이없는 일이 일어 나는지에 대한 물음에 대해서는 물론 그와같은 우숩지도 않은 일은 프랑스 뿐만아니라 어느 나라에서든지, 지금은 얼마든지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사실이라고 대답하여야만 한다.

일반 프랑스사람들은 대부분 애써 모르는 척 하고 있는 것 같지만 프랑스로 들어오는 관문이고 나라의 현관이고 얼굴인 샤를르 드골 공항의 새청사가 세운지도 얼마 안돼서 하루아침에 무너져 내리는 것을 보고 어이없게 생각하면서 세상에 빈축을 살 만한 일이 일어났다고 창피해 하고 있을 것이다.

800여명 이상의 승객을 태우고 내년부터 운행하게 될 세계에서 제일 큰 여객기로서 유롭이 자랑하면서 기다리고 있는 에어버스 380의 승객이 사용하게 될 공항으로서 미리 준비해 준공해 논 공항이 샤를르 드골 공항 터미날2 E 공항청사다.

1년전에 화려하게 준공한 제2 E 공항청사는 현재는 에어 프랑스 자국항공기를 비롯해서 에어 프랑스와 공동운영체재를 제휴하고 있는 대한항공, 델타 에어라인등과 같은 항공사가 사용하고 있다.

그런 까닭에 하마터면 한국인과 미국인 그리고 프랑스인 등등의 많은 내외국인 사상자가 대량으로 발생할 번 했었고 특히도 한국인 승객들의 사상자가 많이 발생했었을번 한 끔직한 일로서 아찔한 사건이었다.

일요일 아침에 붕괴사건이 일어나자 테러에 의해서 일어 난 붕괴가 아니라는 사실을 라디오가 급히 국민에게 알리기에 급급했다.

다행히 공항손님이 적은 시간대에 붕괴됐기에 다행이었지, 그리고 더 다행이었던 것은 세명의 순찰경찰이 순찰하다가 그청사 천정으로 부터 시멘트 재목덩어리가 떨어지기 시작하는 것을 보고 거기에 있던 80여명의 손님을 급히 대피시키는 바람에 인명피해가 네명밖에 안났지, 그리고 경한 부상자만이 몇사람 생겼을 뿐이지…

80여명의 인명을 구해 낸 그 경찰들을 어제 내무부로 불러 공로훈장을 재빨리 수여해서 여론을 조정했다.

그 공항을 설계한 뽈 앙드르(Paul Andreu)는 북경에 있었다.

중국 최대의 초호화판 북경 오페라극장을 세기적인 초현대식 극장으로 설계한 앙드르는 북경 오페라 건축공사장 현장에 있다가 놀래서 붕괴 36시간이 되기도 전에 불야불야 급히 귀국했는데 어제 망연자실한 얼굴고 프랑스 최대 텔레비젼 TF 1 저녁 뉴스시간에 나와서 할 말을 잃고, 질문에 대답하고 있었다.

뽈 앙드르가 한 첫마디는 공항을 이용하는 승객들의 편안함과 쾌적함을 최대로 생각해서 한 설계였는데 어이없게 무너졌다. 그렇게 설계한 목적과는 반대로 붕괴로 네사람이나 죽었으니 그분들의 애매한 죽엄에 대한 미안함이 너무도 크다는 애도로 시작된 그의 목소리는 잔뜩 목메어 있었다.

붕괴로 영문모르게 남의 나라에서 생벼락을 맞아 불행히 죽어 간 네사람은 중국인 두명과 레바논 사람 한명 그리고 우크라이나 사람 한명이었다. 이들은 모두 비행기를 갈아타려던 프랑스 통과승객이었다.

경시청장은 아마도 한달 혹은 두달 아니면 1년내내 원인규명을 하느라 붕괴된 공항의 사용이 완전히 중단될 것이며 더 나가서는 허물게 될지도 모른 다는 침울한 발표를 했다.

그러나 그런 붕괴를 예상할 수는 없었다 할지라도 이미 공항청사건물을 지탱하고 있는 교각에 문제가 있음이 발견되어서 교각부분에 대한 보수공사를 알게 모르게 진행중에 있었다는 것이다.

설계자 뽈 앙드르는 자카르타 공항, 칸사이 공항, 테헤란 공항, 상해공항등등 전세계에 40여개의 공항건물을 설계한 공항설계전문 설계자로서 세계적인 명성을 날리는 건축가다.

1938년생인 뽈 앙드르는 샤를르 드골 파리공항을 마스터플랜해서 공항 제 1터미날과 제 2터미날 모두를 설계했으며 공항내의 TGV 역을 설계해서 일약 유명해 졌다.

뽈 앙드르는 프랑스의 유명한 그랑제꼴인 뽕제쇼세를 졸업한 건축가이고 뽕제쇼세전에는 천재들이 다니는 파리이공과대학, 또하나의 그랑제꼴인 뽈리테크닉을 나왔고 미술학교 학위까지 딴, 말하자면 예술가이다.

뽕제쇼세라는 학교는 나폴레옹이 교량과 도로를 정복지마다 신속히 놓아 정복지를 더욱 확대하기위해서 새로운 정복지 마다에 보낼 교량및 도로 설치에 관한 고급 엔지니어를 길러내기 위해서 세운 학교다.

뽕제쇼세를 나와서 교량건설에 매우 자신이 있는 뽈 앙드르는 샤를르 드골 공항 제2 E 청사의 설계를 도맡아 할 때도 교량을 놓는 방법에 기초해서 설계했다. 그런 이유는 공항건물의 아래쪽 공간을 유용하게 사용하게 하려는 배려에서 였을 것이다.

먼저 기초공사를 겸한 교각을 세우고 그위에 내부공간이 무지 큰 700미터나 되는 긴 턴널식으로 생긴 공항건물을, 토막진 턴널을 토막 토막 연결하여 계속 붙혀 나가듯이 하는 조립식 공법으로 교각위에 차례로 얹어 놓는 기술을 택했다. 교각은 30미터 간격이다.

즉 700미터의 거대한 터널이 24개의 교각위에 얹혀져 있는 것이다.

대한항공과 에어프랑스가 서울가는 출발과 도착 터미날로서 마중과 배웅때문에 혹은 탑승때문에 준공이후 여러차례에 걸쳐 그 터미날에 갔을 때 마다 지하주차장의 크기나 대합실의 부피가 사람의 경험공간으로서는 나에게 너무나 컸기때문에 매번 어리둥절하면서 늘 못 마땅하다고 개인적으로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러면서도 항공기 동체와 닮게 한 것 같은 내부공간은 엄청나게 크다는 에어버스 380의 동체를 더욱 부풀려 논 것인지도 모른다는 생각과 궁륭천장은 매우 높아서 시원하긴 하구나 하는 생각과 벽도 비행기벽같이 얄밋도록 얄팍하고 날씬하구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이를 악물고 익숙해 질려고 하려는 체념의 생각을 많이 했다.

그러나 바깥에서 보면, 쉽게 말하자면 700미터 길이의 시멘트 管이며 터널뚜껑이 약하게 보이는 교각위에 통째로 슬쩍 올려 놓아져 있어서 날아갈 것 같은 가벼운 모양을 주고 있었다.

그렇게 올려 놓긴 올려 놓았는데 육중한 시멘트 길다란 터널을 받치는 교각 받침대 부분에 손상이 생기기 시작하는 증세가 발견됐고 그래서 그곳을 튼튼히 보강해 나가야 하는 보수공사를 하나씩 하나씩 진행중에 있었다는 것이다.

그런 진행은 아랑 곳 하지 않듯이 마침내는 교각과 교각사이의 윗부분 한군데가 무너져 내리는 붕괴가 발생된 것이다.

다시말해서 땅위에 세운 건물의 천정이 무너져 내리면서 붕괴됐다기 보다는 교각과 교각사이의 30미터짜리 연결판이 무너지면서 붕괴된, 즉 다리붕괴인 것이다.

쉽게 판단해서 교각사이에 있던 연결판 파괴로 윗부분 터널뚜껑이 토막나면서의 집한채가 내려앉은 셈이다.

이렇게 돼니 다른 모든 교각위의 설비가 위험하게 됐으며 그런 위험한 징조가 이곳 저곳에서 나타나기 시작하자 공항 2 E청사는 곧 완전히 페쇄됐다.

뽈 안드르는 설계가 애초에 잘 못 됐던지, 부실공사였던지, 건축공학적인 면에서 가능치 않았던 설계였는지를 알고 싶으며 그것은 결국 알게 되고 말 것이다라는 대답으로 끝냈다.

공사를 빨리 진행하면서 완성을 너무나 서둘렀기 때문에 있을 수 있었던 부실공사를 붕괴원인으로 지금은 판단하는 것 같으나 건축공사의 속도에 있어서 프랑스는 세계에서 제일 느린 나라중에 하나라는 것이어서 그것이 확실한 이유는 아닐 것이다.

아무튼 프랑스의 높은 코가 조금은 납작해 진 불명예스러운 사고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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